530영어를 배우고 나서 느낀 점.
저는 2023년도 여름이 시작되는 즈음인 6월에 담임 목사님의 소개로 530영어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목사님도 지인의 소개와 권유로 530영어에 대해 관심이 있으셨고 그것을 저에게도 알려주셨습니다. 각자 생각해보고 기도도 해보고 530영어에 대해 참여할 지를 결정하였습니다. 그래서 여름의 시작인 6월 중순부터 약 2주간 공부하며 530영어에 대해 배웠습니다.
5분 안에 30개 단어를 외울 수 있다!? 저는 공부는 하기 싫어했지만 관심 있던 과목 중에 특히 암기 과목은 좋아하고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영어나 일본어 달달 외우고 좋아했던 과목은 점수가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약 10년의 세월은 저를 암기는커녕, 새로운 사람을 만나 얼굴을 익혀도 이름은 안 외워지고, 핸드폰 번호도 가족 외에는 외우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인지 첫 수업에서 5분 안에 30개 단어를 외운다는 것이 반신반의였고 실제로 하면서도 내가 외우고 있는 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2번째 수업부터는 확실히 단어를 연상하고 내가 익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어를 연상하고 엉뚱하고도 재미있게 생각할 수 있는 530영어는 저의 잃어버린 기억력과 암기력과 함께 자신감도 불어 넣어주었습니다. 그저 해야만 하는 연상과 암기가 아닌, 엉뚱한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그 다음에 나올 단어의 이야기까지 생각이 저절로 드는 530영어는 재밌습니다.
약 2주간의 강의를 통해 약 210개의 단어를 외웠습니다. 물론 영어를 배운 사람들이 볼 때 쉬운 단어도 꽤 포함되어있습니다. 1주일에 4일, 하루에 3시간씩 강의를 들었고, 총 8일의 공부시간은 24시간입니다. 과연 제가 혼자서 하루 24시간 동안 210개의 단어를 외울 수 있을까요? 공부를 10년간 하루에 10시간씩 해온 어느 10대의 잘난 모범생들은 어쩌면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23년 6월 중순에 배운 단어 210개를, 지금 글을 쓰고 있는 23년 9월 20일 약 3개월이 흐른 뒤에도 잘 기억하고 있다면 이것은 대단히 괜찮은 공부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중학교 1학년 때 약 6개월 학원을 다니며 배운 영어단어가 제가 올해 초까지 아는 단어의 전부였고, 공부랑 낯가림 해온 30대 중반의 아이 둘 낳고 키우며 핸드폰을 끼고 사는 아줌마입니다. 그런 제가 530영어를 쭉 배우고 알고 싶습니다.
김*롱 (여, 30대) 2023년 530영어 성인반 수강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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